• ‘펭수’를 잡아라! 기업도 ‘모시기’
  • 어린이 경제신문 | 1035호 | 2019.12.04 11:00 | 조회 859 | 공감 1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 펭수의 부산 사인회 모습      [사진 : EBS제공]

    특별한 캐릭터 하나가 우리나라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성인들을 위한 펭귄 펭수. 어린이들의 대통령인 뽀통령뽀로로의 인기를 보고 남극에서 헤엄으로 한국을 찾아온 캐릭터다. 펭수는 직장인의 대통령으로 불리며, 뽀로로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그를 모시기위해 여기저기서 난리다



     소통의 상징으로 인기 

    펭수는 왜 어른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까. 가장 큰 이유는 소통을 꼽을 수 있다. 보통의 캐릭터는 ‘그림’이다. 당연히 말을 못한다. 성우가 더빙을 한다.
    보통의 캐릭터는 탈을 쓰는 경우 대부분 말없이 간단한 동작만 취한다. 펭수는 전혀 다른 형태다. 동물 캐릭터이지만 진짜 사람이 말하고, 춤이든 운동이든 매우 날렵하게 움직인다. 어떤 상황
    에서든 즉각 응답한다. 순발력이 뛰어나다. 말 없는 캐릭터가 아니라 즉답을 하고, 그것도 상황에
    맞춰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한다. 직설적이고 통쾌한 그의 농담을 듣다 보면 그가 왜 인기인지 알
    수 있다.


     방송 관행 한순간 깬 펭수 

    그는 해소와 소통의 상징이 됐다. 방송사의 오랜관행 가운데 하나가 ‘우리 방송국 출신’을 중심으로한 배타성이다. 연예인들이 자주 쓰는 말 가운데 ‘K 본부’(KBS 예능본부), ‘M 본부’(MBC 예능본부)가있다. 이 표현에는 주 활동무대가 어디이며, 어느 방송국 출신이냐와 함께 방송국 얘기를 입에 올리는 것을 금기로 한 오랜 관행이 깃들어 있다. 그런데 펭수는 한순간에 이 금기와 벽을 허물었다. MBC, JTBC 등 다른 방송에 거리낌 없이 출연한다. 심지어 사장의 이름을 대놓고 부른
    다. 펭수는 자기 말만 하고 상대의 말은 무시하는 소통 부재의 시대, 시대에 상대에게 귀를 기
    울이고, 툭 터놓고 대화한다.
    대중은 펭수와 같은 사람을 원하고 있다. 펭수는 지금 우리가 당면한 괴로움에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주목하는 이유다. 


     사람 같은 펭귄, 펭귄 같은 사람 


    펭수의 인기의 근원 ‘탈을 쓰고 210cm의 펭귄’으로 활동하는 ‘그 사람’이다. 그래서 ‘누구냐 넌?’ 이 시각 현재 대한민국의 최대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 개그맨이다, 유튜버다 등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여전히 ‘설’(불확실한 정보)이다. 펭수를 ‘수입’한 EBS는 그의 신분을 철저하게 비밀로 유지하고 있다. 그가 펭귄이 아니라 ‘진짜 사람’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순간, 어쩌면 펭수의 인기는 끝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의 인기 비결은 ‘사람 같은 펭귄’이지, ‘펭귄 같은 사람’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 그가 ‘사람’ 이라는 것이 드러난다면 펭수의 수명도 다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펭수가 잠깐의 인기가 아닌, 멋진캐릭터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펭수를 모셔라!


    펭수가 2030 세대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기업들은 그를 모시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식품업계다빙그레는 최근 EBS와 만나 펭수를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는 방안을 협의했다.

    빙그레가 이렇게 적극적인 이유는 이미 한 번 호기를 날려버렸기 때문. 빙그레는 얼마 전 자사 아이스크림 모델인 손흥민 선수가 광고 속 춤을 따라하는 이벤트를 열었는데, 여기에 펭수가 참가했다.

    당시 펭수는 그닥 인기가 없던 상태. 그는 100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탈락 했다. 그 뒤에야 펭수가 최고 인기스타로 떠올랐다.

    이 상황에 대한 빙그레의 속내는 댓글에 그대로 담겨있다. “우리도 엄청 후회하는 중.” 펭수는 참치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참치 생 산업체인 동원그룹이 나섰다. 펭수가 좋아하는 과자를 '빠다코코낫'이라고 밝히자 롯데제과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펭수는 최고의 광고모델이다. 인기도 있고, 아직 광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희소성도 높다.

    식품뿐 아니라 큰 키를 내세울 수 있는 영 양제, 스포츠용품, 소통력을 내세운 통신 서비스 등 그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은 넓다.

    여기서 생기는 궁금증 하나. 그가 광고 모델이 되면 펭수 역할을 하는 사람의 몫은 얼마나 될까? EBS그 사람은 이런 문제 에 대해 협의하고 계약을 했을지, 조금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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