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들수록 손해보는 동전, 널 어쩌지?
  • 박한얼 기자 | 1002호 | 2019.04.08 17:14 | 조회 2563 | 공감 0


    여기 한 대장장이가 있어요. 그는 금속을 가공해서 멋진 물건을 만들어 파는 일을 해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어요. 상품 가격보다 재료비가 더 비싸요.

    팔면 팔수록 손해를 보게 되죠. 하지만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다 보니 안 만들수도 없어요.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이와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 곳이 있어요. 한국은행입니다.

    한국은행은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우리나라 화폐인 원화를 만드는 것도 한국은행의 중요한 일 가운데 하나입니다. 화폐를 만들어 공급하고, 훼손된 화폐는 수거하죠.

    이런 한국은행에 골칫거리가 하나 있어요. 작고 동그란 금속 덩어리. 바로 동전입니다.


                1년 동안 동전 만드는데 드는 돈이 순 발행액보다 많아요.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죠.

     

     

    동전은 구리와 니켈을 주재료로 만들어요둘 다 비싼 금속이죠.

    이 때문에 동전을 만들면 만들수록실제로 공급 되는 공급액보다 제조 비용이 더 들어가는 현상이 생기고 있어요특히 10원짜리처럼 적은 금액의 동전을 많이 만들수록 이 현상이 심해져요. 10원의 금속 원재료를 사려면 25원이 들고가공비도 더해져요. 10원 한개 당 최소한 15원 이상 손해를 보는 거죠.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2018년 동전을 만드는데 들어간 돈은 241억 원이에요.

    이렇게 만들어서 공급한 순 발행액(새로 발행한 동전의 액면가-회수된 동전의 액면가) 173억 원차액이 60억 원이 넘어요.

    그나마 2017년보다는 나아진 수준이래요.

    2017년 순 발행액은 122억 원이었는데만드는 데 쓴 돈은 521억 원이나 들었다고 해요.


     

    * 원인이 뭘까요?


    동전을 만들수록 손해가 나는 상황가장 큰 이유는 동전의 사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해요만드는 양이 줄어드니 생산 비용이 올라간 거죠.

    동전의 재료가 구리니켈 등 값비싼 금속이라는 점도 한 몫 해요같은 액수의 동전을 만들어도 원 재료가 비싸지면 제조 비용도 늘어나니까요.

    하지만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려면 동전은 계속 만들어야 해요잔돈이 없으면 물건을 사고파 는데 문제가 생기니까요.

    1년 동안 동전 만드는데 드는 돈이 순 발행액 보다 많아요. ‘배보다 배꼽이 큰’ 상황이죠.

     

     * 한국은행이 이 고민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궁극적 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래요. ‘동전 없는 사회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동전 없는 사회전자 화폐 도입에 적극 나서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지금까지 우리 가 알아본 것처럼 동전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서랍니다.





    박한얼 기자(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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